Baechigi - 신기루 (海市蜃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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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i:신기루]
[ar:Bae Chi Gi]
[00:00.70]신기루 - Bae Chi Gi
[00:32.36]내게 허락됐던 사랑에 결국 피 말리고
[00:34.52]예상했었지 지금의 비극적 시나리오
[00:37.09]날 마주한 고통들은 시간이 모든 걸
[00:39.81]해결해 주기를 바래도 나라는 인간이 가진 업
[00:42.28]잘 알기에 내달렸지 무작정 앞만 보고
[00:45.08]매달렸지 자존심 따위 고이 접어놓고
[00:47.65]눈에 어린 공포 덕에 탁해진 내 동공
[00:50.33]멈출 수 없는 먹통 인생 울려 퍼질 서곡
[00:52.91]내 손을 떠나간 사람들이 눈에 밟혀
[00:55.41]시간이 갈수록 추억은 가슴에 박혀
[00:58.17]계속된 알 수 없는 일들에 맘이 다쳐
[01:00.91]휘청이다 눈뜨면 현실은 코앞에 닥쳐
[01:03.53]슬픔을 딛고 정신 차려야 해 아픔은
[01:06.05]잠시 접어 두고 다시 뛰어야 돼
[01:08.25]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구속된
[01:11.16]세상 미련에 이끌리며 갇혀 살고 있는 새장
[01:37.81]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
[01:39.74]내가 할 수 있는 건 버텨내는 방법 밖에
[01:42.05]끝도 보이지 않는 이 길의 끝에
[01:44.48]네가 서 있길 헌데 갈수록 날 막고서
[01:47.35]쏟아지는 빗길
[01:48.59]내 삶의 이유였던 사람조차 신기루처럼
[01:50.52]사라지고선 미로 속에 희망고문
[01:52.71]속에 살아도 난 품어 타오르는
[01:55.30]노을을 바라보면서 맞이하리 다가오는 오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