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ti:콩] [ar:매드클라운/주영 (JooYoung)] [al:Piece Of Mine] [by:] [offset:0] [00:00.00]콩 - JooYoung (주영)/Mad Clown (매드 클라운) [00:03.49]하루의 시작 똑같은 생활의 반복 [00:06.38]속에 끈질기게 나를 놓지 않길 [00:11.09]난 세상이란 바구니 속 작은 콩 [00:16.79]행복이란 게 내 청춘의 [00:18.29]방구석 어디쯤 숨었다면 [00:20.21]난 쓰레기통 탁자 밑 신발장 [00:22.41]안까지 싹 다 뒤졌겠지 [00:24.46]하지만 나 바랬던 것들 [00:26.52]여기 없네 내게 행복은 [00:28.39]소문만 무성할 뿐 목격된 적 없네 [00:31.74]속쓰린 아침 다시 밥과 마주했고 [00:35.55]이걸 벌기 위해 이걸 [00:36.98]또 삼키고 난 나가야 돼 [00:39.07]삶이란 건 어쩌면 [00:40.38]아빠의 구둣발 같은건가 봐 [00:42.44]끊임없이 바닥과 부딪혀 [00:44.00]닳고 아픈건가 봐 [00:46.43]행복이란 게 마치 [00:47.74]숨바꼭질과 같은 거라면 [00:49.62]난 모든 길 모퉁이 모든 골목 [00:51.63]구석까지 미친 듯 뒤졌겠지 [00:53.73]모두가 모르겠단 표정으로 [00:55.39]날 비웃을 때 답을 찾았다거나 [00:58.04]답이 보인 게 아냐 난 그냥 믿었네 [01:00.60]2011년 11월 난 보자기에 [01:02.80]씌워진 저 작은 콩 [01:04.36]까만 비닐봉지에 싸인 [01:05.82]저 위가 내 하늘일 리 없다 [01:07.60]믿었고 반복된 일상 [01:09.32]평범함은 죄 아니니까 [01:11.17]난 웅크린 채 숫자를 세 [01:13.10]아직은 한참 밤이니까 [01:17.92]스물일곱의 그 밤 [01:21.49]무작정 걸었던 그날 밤 [01:25.12]가로등 아래 우두커니 서 [01:29.50]난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[01:32.59]스물일곱의 그 밤 [01:36.09]내 모습이 초라해 [01:39.69]눈을 뜨면 꼭 잡힐 것 같아 [01:45.86]아득한 그 시절 그날 밤 [01:47.97]해 뜨면 어제 같은 오늘을 [01:49.41]또 한 번 나 살아가겠지 [01:50.85]붐비는 지하철 똑같은 [01:52.57]발걸음들 나 따라가겠지 [01:54.59]술잔 앞 꿈에 대한 얘기 할 때면 [01:56.91]사실 내 목소리 떳떳하지 못해서 [01:58.91]누군가 눈치챌까 괜시리 [02:00.57]목소릴 높였지 이 곳을 [02:02.66]벗어나고 싶어 난 내가 [02:04.48]나로서 살고 싶어 [02:05.93]더 비겁해지기 전에 [02:07.27]겁 먹기 전에 이젠 나 답고 싶어 [02:09.60]작은 콩 몸 속에는 [02:11.37]서러움과 눈물 몇 방울 [02:13.28]그리고 그 빛나는 믿음을 [02:14.63]끌어안고 견디는 중 [02:16.01]이 수많은 밤을 [02:20.12]나를 믿는 것 꿈을 견디는 것 [02:23.60]지금의 내 초라함은 [02:24.89]잠시 스쳐갈 뿐이라는 것과 [02:27.32]언젠가 머릴 들이밀고 [02:28.79]솟아날 콩처럼 까만 보자기 속 [02:31.87]난 한없이 더 질겨지고 있지 [02:35.05]스물일곱의 그 밤 [02:38.43]무작정 걸었던 그날 밤 [02:42.08]가로등 아래 우두커니 서 [02:46.45]난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[02:49.42]스물일곱의 그 밤 [02:52.93]내 모습이 초라해 [02:56.82]눈을 뜨면 꼭 잡힐 것 같아 [03:02.69]아득한 그 시절 그날 밤 [03:05.82]하루 견뎌 또 하루 [03:06.84]세상에 바짝 약 오른 채로 [03:09.02]용기를 내긴 힘들었고 [03:10.60]포기란 말은 참 쉬웠던 [03:12.60]난 숫자를 세지 [03:14.05]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[03:16.31]어디로 넌 숨었을까 [03:17.44]어디에 있건 상관없다고 [03:19.27]자 하나 둘 셋 넷 [03:21.16]다시 다섯 넷 셋 둘 [03:23.14]세상은 나를 술래라 해 [03:24.61]난 그래서 눈 가렸을 뿐 [03:26.79]한때는 헷갈린 적도 있지만 [03:28.60]난 이제 갈 길 가네 [03:30.24]열까지 숫자를 세고 [03:31.87]내일이 되면 난 더 빛나네 [03:34.19]나는 더 빛나네 [03:37.27]스물일곱의 그 밤 [03:40.61]무작정 걸었던 그날 밤 [03:44.36]가로등 아래 우두커니 서 [03:48.71]난 어디로 갈지도 모른 채 [03:51.75]스물일곱의 그 밤 [03:55.44]내 모습이 초라해 [03:58.98]눈을 뜨면 꼭 잡힐 것 같아 [04:05.01]아득한 그 시절 그 날 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