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TS (防弹少年团) - Rain
[ti:Rain]
[ar:BTS (防弹少年团)]
[al:Dark & Wild]
[by: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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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00.00]Rain - BTS (防弹少年团)
[00:02.16](비가 오는 짙은 색 서울 그 위에)
[00:07.98]달리는 차들,
[00:08.95]사방에 꿈틀대는 우산들
[00:10.73]날씨는 흐림 공기는 맑음
[00:12.73](저 비가 그쳐 고인 물 위에 비쳐진)
[00:18.43]연회색 배경의 난 왜 여기 멈춰 섰을까
[00:21.20]생각이 많은 건지 없는 건지 잘 몰라
[00:23.93]바깥이 환해졌을 때쯤 잠에서 깨
[00:26.21]피곤에 찌든 손으로
[00:27.71]연신 머리를 쓸어대
[00:28.99]지난 밤 완성치 못한 노래의 메모장
[00:31.72]오늘은 끝낸다 눈 질끈
[00:33.26]감고 한숨 푹 쉬어보네
[00:35.36]뭐라 변명해? 말 지어보네
[00:37.60]어차피 못한 거
[00:38.64]그냥 아무 말이나 지어 보내
[00:40.16]시선을 돌린 창 밖은 온통 회색 빛
[00:42.91]회색 시의 회색 빌딩,
[00:44.34]회색 길 위의 회색 비
[00:46.26]이 세상 모든 게 느려
[00:47.66]잠에서 깬 동생 자꾸 말끝을 흐려
[00:50.56]죄 없는 냉장고 또 열었다 닫어
[00:53.06]밀려온 알 수 없는 허전함에
[00:55.23]일단 나가야겠다고 생각하지
[00:57.57]우산도 하나 없이
[00:58.90]선명해 비들이 세상에 닿는 소리
[01:01.42]피식 웃어, 최고의 배경 음악
[01:03.68]미친놈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린다
[01:05.91]몇 시일까
[01:06.85]비가 오는 짙은 색 서울 그 위에
[01:11.84]여전히 잠 못 이루는 내가 흐려지네
[01:17.26]저 비가 그쳐 고인 물 위에 비쳐진
[01:22.59]오늘따라 더 초라한 내가 그려지네
[01:39.00]비 내리는 밤 창문을
[01:41.62]노크 하는 비는 때리지 마음을
[01:43.83]시큰한 어깨를 잡고
[01:45.10]확인한 문자 “요즘 어때?”
[01:47.15]친구의 안부문자는 나를 감성에 젖게
[01:49.63]만들지 눅눅한 빗방울의 향기를
[01:52.01]맡으며 기지개를 편
[01:53.16]다음 난 화장실로
[01:54.54]간 뒤 잠에서 덜 깬
[01:55.96]거울 속 내게 인사한 뒤
[01:57.46]만날 사람도 없는데
[01:58.63]괜히 더 길게 샤워를 하지
[02:00.33]숙소 밖 여전히 비는 내리네
[02:02.49]갈 곳도 딱히 없는데 우산을 챙긴 채
[02:05.15]처벅처벅 걸어 정처 없이
[02:06.62]더러워진 신발에
[02:07.60]비는 존재를 알리듯 흔적을 새기네
[02:11.58]이처럼 난 너에게 비처럼
[02:13.35]흔적을 새긴 사람일까
[02:15.27]그게 아니라면
[02:16.47]갑자기 내린 소나기처럼
[02:18.40]그저 왔다가는 존재는 아닐까
[02:21.41]비가 오는 짙은 색 서울 그 위에
[02:26.63]여전히 잠 못 이루는 내가 흐려지네
[02:31.97]저 비가 그쳐 고인 물 위에 비쳐진
[02:37.24]오늘따라 더 초라한 내가 그려지네
[02:42.44]몸을 일으켜 찌뿌둥하다고
[02:44.89]느낄 쯤 창문을 볼 때
[02:47.27]내 몸을 예상이라도
[02:49.25]한 듯 비가 내리고 있네
[02:52.61]창문에 맺혀 있는
[02:53.87]빗물들 바라보며 느끼지
[02:55.79]마치 내 마음속을 흐른 눈물들
[02:57.80]미묘함 뒤로 밖을 보면
[02:59.56]내 상황 같애
[03:00.51]선율같이 내리는 비에
[03:02.03]모두 다 안단테
[03:03.06]준비를 하고 나가, 내 인상처럼
[03:05.41]구겨진 우산을 쫙 펴고
[03:06.77]걸으며 빗소릴 듣는 순간
[03:08.77]이 비는 누굴 위해서 내리는 걸까?
[03:11.40]쓸쓸한 회색 시멘트
[03:13.40]위 부딪혀 때리는 청각
[03:14.85]Come slow down
[03:15.21]비가 오는 짙은 색 서울 그 위에
[03:19.91]여전히 잠 못 이루는 내가 흐려지네
[03:25.26]저 비가 그쳐 고인 물 위에 비쳐진
[03:30.47]오늘따라 더 초라한 내가 그려지네
[03:35.85]나 이 비가 멎어도 저 구름이 걷혀도
[03:42.51]우두커니 서 있어 이 모습 그대로
[03:47.82]아무 말도 않은 채 세상을 내려다봐
[03:53.01]거긴 아름답지 못한 내가 날 보고 있어